개봉박두! 킹덤 시즌 2 체크포인트 4

 

지난해 성장세가 한풀 꺾인 넷플릭스는 2020년 한국에서도 다른 OTT의 거센 도전장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한국에도 출시될 예정이라는 디즈니의 OTT(Over The Top) 디즈니 플러스, 옥수수와 푹이 합쳐 탄생한 웨이브, 여전히 건재한 왓챠 플레이까지, 지난해 10월 기준 200만 구독자를 돌파했음에도 아마 더욱 치열해질 경쟁을 피할 순 없을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초국적의 킬러 콘텐츠는 물론, 로컬라이징된 킬러 콘텐츠가 활약해야만 한다. 2019년에는 연초에 공개되어 4개월 만에 80만 국내 구독자를 더 끌어모으는 데 크게 한몫한 <킹덤> 시즌 1이 그랬다. 실제로 <킹덤> 시즌 1은 대작 <위쳐> 시즌 1,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 시즌 3, 아이유라는 이름만으로 엄청나게 화제가 됐던 <페르소나> 등을 제치고 한 해 동안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작품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시즌제 드라마답게 온갖 떡밥을 죄다 투척해놓고 1년여간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났던 <킹덤>이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좋은 쪽으로는 ‘조선판 <왕좌의 게임> + <워킹 데드>’라는 평을 받은 본격 스펙터클(?) 정치 스릴러 좀비물은 과연 두 번째 시즌에서 어떤 것들을 보여줄까? <킹덤>을 다시 영접(?)하기 전에 네 가지 체크포인트를 함께 살펴보자.


 

1. 바뀐 메가폰의 주인?

<킹덤>은 첫 공개 전부터 좀비물이라는 장르적 특성, 출중한 연기력의 배우 라인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장르가 특이점 있고, 출연자들이 훌륭해도 영상화된 모든 이야기에는 각본과 연출이 중요한 법. 우선, <킹덤> 시즌 1의 성공 이면에는 <시그널>로 가장 잘 알려진 김은희 작가가 역병으로 백성들이 많이 죽었다는 경신대기근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기반에 두고 설정한 훌륭한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끝까지 간다>로 쫀쫀한 스릴러를 꾸려내는 실력을 보여준 김성훈 감독이 위기의 조정에 감도는 긴장감과 좀비들이 덤벼드는 폐허의 민촌 속 사투를 훌륭하게 담아냈다. 이번 시즌에서는 초반부까지만 김성훈 감독이 연출하고, <모비딕>, <모범시민>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이 나머지 구간을 연출했다고 한다. 과연 바통을 이어받은 박인제는 디스토피아적인 조선을 어떻게 표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 낮밤을 가리지 않는 좀비?

<킹덤>의 주인공들은 첫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좀비들의 정체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조선이 배경이기에 극 중에서는 좀비를 좀비라 부르지 않는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낮에는 어둠으로 기어들어가고, 밤이 되면 다시 활개치는 좀비들을 보며 그들의 약점이 햇빛이라고 오해한다. 이는 마치 서양의 요괴 드라큘라의 특징과도 맥이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6화의 마지막에 언골로 간 서비(배두나 분)와 조범팔(전석호 분)은 낮에도 활동하는 좀비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서비의 마지막 대사처럼 <킹덤> 속 좀비들은 낮은 온도에서 활동할 수 있고, 이는 경신대기근의 주요한 원인이었다는 이상 저온 현상과 맞닿으며 위기감을 극한으로 고조시킨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 속에서 과연 세자 이창(주지훈 분)을 필두로 한 무리들은 과연 상주를 사수할 수 있을 것인가.


 

3. 3년 전 이 땅에 무슨 일이?

김은희 작가는 <킹덤>의 시즌 1에서 뿌린 떡밥을 시즌 2에서 곧바로 회수할 거라고 밝힌 바 있다. 당연히 가장 주된 의문점은 단연 3년 전 이야기다. 이승희(권범택 분)가 어의를 사임한 것도, 안현 대감(허준호 분)이 모친상으로 칩거를 시작한 것도, 영신(김성규 분)이 사용한 호패의 원래 주인이 죽은 것도 모두 딱 3년 전이다. 그 사이에서 조학주(류승룡 분)는 안현 대감이 자신에게 반기를 들 수 없을 거라고만 말하고, 안현 대감은 영신이 수망촌 출신임을 알고 안색이 변하기만 한다. 사정을 모르는 자들은 좀비의 늪에서 헤매며 삶의 길을 찾을 뿐이고, 사정을 아는 자들은 사건의 진상을 꼭꼭 숨기고 있는 것만 같다. 아무래도 새 시즌에서는 3년 전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비밀스럽고도 충격적인 사실로 가득 찬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4.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허준호, 그리고?

<킹덤>은 앞서 말한 것처럼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의 연기력을 뽐낼 수 있는 배우들이 잔뜩 포진해 있다.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 빠르게 성장하고 리더가 되는 세자 이창을 연기하는 주지훈, 애달복달하면서도 은근히 강단 있는 의녀 서비를 연기하는 배두나, 코믹 연기도 훌륭하지만 <광해>, <최종병기 활>, <명량> 같은 사극에서 굉장한 무게감을 보여준 류승룡, 불혹에 접어들며 카리스마 있는 연기 일색의 허준호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지난해 말, 전지현이 시즌 2의 막바지에 깜짝 등장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왔다. 심지어 기존 출연 배우들과 별도로 촬영했을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된 사항이라고. 전지현 측은 시즌 3 제작이 확정되면 다음 시즌 출연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일단 그가 새 시즌의 마지막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가 중요할 듯하다.

CREDIT

에디터 김정원

​하늘 아래 새로운 것 하나 없다지만, 양심만 있으면 재밌는 것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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