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집사들을 위한 고양이 채널 4

출처: 갑수목장 공식 인스타그램(@gabsupasture)

 

당신은 강아지파냐, 고양이파냐. 흔히들 취향을 논할 때 나오는 질문 중 하나다. 개든 고양이든 각자의 매력이 다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얌전한 듯 골 때리는 행동을 하는 고양이에 조금 더 마음이 간다. 살금살금 걸어 다니면서 여기저기에서 사고를 치기도 하고, 사람에게 다가와 귀여운 짓을 해대는 고양이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기에. 슬프게도, 아직 우리 집 고양이는 없지만, 그 헛헛함을 채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유튜브!

유튜브에 다양한 동물 채널이 생겨나면서 우리는 화면으로나마 고양이를 만나고 랜선집사 노릇을 할 수 있게 됐다. 좋은 점은 이것뿐이 아니다. 동물을 키우면서 겪는 애로사항, 매달 들어가는 고정비용과 병원비 등 솔직한 이야기들 또한 엿볼 수 있어 예비집사로서 알아야 할 지식도 공부할 수 있다. 한 생명의 평생을 책임진다는 게 보통의 일은 아닐 테니 말이다.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귀여움은 물론, 유익한 정보까지 알 수 있는 고양이 채널 넷을 꼽아보았다.


 

김메주와 고양이들

매일 아침 네 고양이에 둘러싸여 눈을 뜰 수 있다면 그곳은 바로 천국이 아닐까. 이런 진한 행복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채널이 ‘김메주와 고양이들’이다. 네 마리의 고양이와 부부 집사가 함께 살아가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소소하게 담아내 흐뭇한 미소가 자연스레 지어진다. 네 마리나 되는 고양이들 사이에서 그들만의 서열, 혹은 관계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뿐만 아니라 병원비, 사룟값, 사막화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종종 업로드되니, 예비집사에겐 완벽한 채널이 아닐 수 없다. 네 마리의 고양이와 두 집사의 가족 관계 영상을 시작으로 다른 영상도 하나하나 챙겨 보다 보면, 이 채널의 알림을 기다리게 되는 건 시간문제다.


 

Arirang은 고양이들내가 주인

동물 사랑하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지만, 그렇다고 모든 집사가 착하고 지고지순한 것만은 아니다. 서로를 무시하고 또 괴롭히는 집사와 고양이가 있으니, ‘Arirang은 고양이들내가 주인’에서 그 광경을 볼 수 있다. 조금만 만지면 할퀴고 물어대는 고양이들과 지지 않는 집사의 투닥투닥 귀여운 싸움이 흥미진진하다. 첫째인 ‘아리’만도 만만치 않았는데, 1년 전 ‘리랑’이가 새 식구로 들어오면서 이 채널은 더욱더 스펙타클해졌다. 고양이 채널이라고는 하지만, 다소 콩트에 가까운 모습들이 주요 관전 포인트. 잔잔하고 예쁘기만 한 동물영상에 질렸다면 ‘아리랑은 고양이들 내가 주인’을 볼 차례다.


읏디의 고양이타이쿤 Cat Tycoon

사실 예쁘고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반려동물을 들이는 건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못 할 짓이다. 그들을 보살피는 데엔 시간뿐만 아니라 돈과 지대한 관심까지 필요하니까. 그런데 평범한 반려동물도 쉽지 않은 마당에 특별히 장애묘들을 케어하는 집사도 존재한다. ‘읏디의 고양이타이쿤 Cat Tycoon’ 속 고양이들은 모두 몸이 불편하다. 후지마비 상태이거나,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고양이도 있다. 귀여운 편집과 센스 있는 캐리커처를 보면 마냥 재밌다가도 사랑으로 고양이들의 아픔을 끌어안는 집사, 읏디의 모습을 보면 왜인지 마음 한 켠이 조금은 무거워진다. 그래서 더 열심히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게 되는 걸지도 모르겠다. 더불어 고양이를 위한 원룸 가구 배치, 사료 간식 후기들도 종종 올라오니 감동과 재미, 그리고 정보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채널임이 분명하다.


 

갑수목장

수의학과 학생이 키우는 고양이. 이것만큼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되는 문장이 있을까. ‘갑수목장’에는 종종 수의학과 수업에 놀러가는 고양이들의 영상이 올라온다. 학생들과 교수님 모두에게 예쁨 받고, 추앙(?) 받는 고양이들을 보면 괜히 마음이 흐뭇해진다. 수의학과 학생답게 원래 집에 상주하는 고양이들 말고도 임시 보호를 하거나 길고양이들을 챙겨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상냥한 집사님의 말투 때문인지, 영상 속 고양이들은 일명 ‘개냥이’에 가깝다. 부르면 부르는 대로, 하라면 하라는 대로 말을 잘 듣는 이 아기들의 온순함 때문에 도무지 영상을 멈출 수가 없다. 정주행을 하다 보면 점점 더 늘어가는 고양이의 수를 세는 것도 이 채널의 묘미. 귀엽고 온순한 고양이가 주는 안정감이 필요하다면? ‘갑수목장’ 구독부터 하시길.

CREDIT

에디터 최예은

​온갖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해 통장 잔고가 늘 위태롭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밥 먹듯이 드라마 시청 중. 넷플릭스 가입하고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제 기사를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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