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in pixels, 오늘 기분은 무슨 색깔이야?

출처: 유튜브 채널 'kristina summer' - Year in Pixel

 

영화 <인사이드아웃>에는 핵심 기억을 두고두고 감상할 수 있는 기억 구슬이 있다. 그 구슬은 라일리의 감정을 형성하고 있는 5가지 감정들(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의 상징색에 따라 모습을 달리 한다. 기쁨으로 가득한 핵심 기억은 노란색의 기억 구슬로 존재하고, 슬픔으로 꽉 찬 기억은 파란색의 기억 구슬로 저장된다.

 

출처: 유튜브 채널 'Resilient - Blog' - How to Make A Year in Pixels: Bullet Journal Mood Tracker

 

영화 속 기억 구슬이 실제로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그 순간 발견한 ‘Year in Pixels’. 이것은 하나의 픽셀에 자신의 하루를 색상으로 표시하는 기록 장치다. <인사이드아웃>의 기억 구슬이 각자의 색을 띠는 것처럼, 매일 다른 우리의 하루를 기쁜 날이면 노란색, 화났던 날이면 빨간색으로 칠하는 것이다. 작은 칸을 색칠하기만 하면 하루를 기록하는 것이라 부담스럽지 않은 데다 하루하루 칠하다 보면 1년 동안 어떤 감정으로 보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 Years in Pixels는 소소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어리는 부담스럽고, 기억과 감정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여기 Years in Pixels 형식의 어플리케이션들을 소개한다. 모든 앱은 앱 스토어에 있다.


 

MOODA

콩알만 한 눈코입이 그려진 감정 동그라미들에 홀려 캐릭터 모으듯이 앱에 들락날락하게 하는 MOODA. 무언가 귀여워 보이기 시작하면 답도 없다는 말을 보장하듯 아기자기함에 사로잡혀 결제 버튼을 누르게 되지만, 아깝지 않다. 이미 귀여운 것만으로도 제 몫을 할뿐더러, 1,200원의 가격에 제대로 본전을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글꼴이 있어 취향에 맞춰 이용할 수 있으며, 9개로 나눠진 기분(우울해, 평온해, 기분 최고!, 짜증나, 걱정돼, 피곤해, 그저 그래, 완전 좋아!, 설레)으로 좀 더 세세한 감정 선택이 가능하다. 감정을 선택하고 나면 짤막하게 일기를 쓸 수 있어 감정 기록장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게다가 원하는 시간을 설정하여 알람을 받을 수 있는데, 매해 작심삼일과의 싸움에 지쳐 있다면 시원하게 이별할 수 있는 기능이지 않을까. 혹시라도 까먹었다면 지난 날짜에도 쓸 수 있으니 ‘아차’할 때 돌아가면 된다. 쓰고, 붙이고, 꾸미는 웬만한 다이어리 부럽지 않은 앱을 찾고 있다면 MOODA가 제격.


 

헬로무드-기분으로 적는 일기

MOODA처럼 캐릭터 형태의 감정 기록 앱을 갖고 싶다면 헬로무드를 추천한다. 동그란 캐릭터 형식으로 저장되는 MOODA와는 달리 표정으로만 저장된다는 차이가 있지만, 깔끔하면서도 귀여움이 슬쩍 얹어진 것들이 더 매력 있게 느껴질 때도 있지 않은가. 가장 큰 차이점인 무료 앱이라는 점도 최고 매력일 테다. ‘최악이야’, ‘시무룩’, ‘그냥 그래’, ‘좋아!’, ‘완벽해!’ 총 5가지 감정을 각기 다른 색깔과 표정으로 표현할 수 있다. 헬로무드 역시 감정을 선택하면 한 줄 쓰기를 할 수 있다. 아이콘을 클릭해야만 어떤 글을 썼는지 알 수 있는 MOODA와는 달리 표정 옆에 바로 글이 보이기 때문에 한눈에 훑어보기 좋다. 그렇기에 달력 형태가 아닌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 타임라인 형식으로 저장된다. 수정이 불가능한 점이 아쉽지만, 삭제 후 다시 기록할 수 있다. 무료 앱이면서 귀여움을 포함하여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어, 처음 Years in Pixels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손색없는 앱이다.


 

Moodee – Year In Pixels

이번에는 Year in Pixels의 가장 기본 형태라고 할 수 있는 앱이다. 1년 치 픽셀을 만들어 놓고 하루하루의 기분을 색으로만 표현하는 간단한 형식을 원한다면 Moodee로 안내하겠다. 위의 두 앱과는 달리 글을 쓰는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가 대신하는 것도 아닌 담백하고 깔끔한 디자인과 기능이 매력이다. 헬로무드와 마찬가지로 Moodee 역시 총 5가지 감정(Awful, Bad, Meh, Good, Awesome)으로 나뉘어 있다. 앱 내 언어는 영어로만 사용할 수 있어 감정도 영어로 표시되지만, 감정 선택 칸 위에 표정 이모지로 살짝 표시해놓기 때문에 이모지를 보고 선택해도 된다. 그렇다고 이모지로 같이 표시되는 것은 아니니 깔끔함을 원했는데 이게 뭔 소리인가 싶은 사람들은 한시름 걱정을 내려놓아도 된다. 최소한의 기능만을 담고 있어 언어의 장벽이 주는 어려움은 물론, 오히려 말끔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기분을 칠하는 것 이외의 기능은 알람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역시 원하는 시간대로 맞출 수 있으니 챙길 건 다 챙겼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지나간 날짜는 기록할 수 없으니 알람이 울리면 Moodee의 안내를 받아 감정 기록의 시간을 가지길.


 

@dotori_store

그래도 이런 기록의 원조 맛집(?)을 논하자면 역시 직접 손으로 작성하는 것이 제맛 아니겠는가. 다이어리 제일 앞장에 끼워 놓고 기록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인쇄하여 사용할 수 있는 Year in Pixels가 준비되어 있다. 도토리 상점의 도토리 작가가 제작한 Year in Pixels는 4x6 사이즈로, 흔히 볼 수 있는 엽서 크기다. 앱이 아니라 직접 인쇄해서 사용하는 것의 가장 큰 묘미는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지정할 수 있는 게 아닐까. 비슷한 톤의 색들로 맞추어 그러데이션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고,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날에는 두 가지 색을 반씩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니 저마다의 개성으로 1년을 칠할 수 있다. 그런 마음을 정확히 파악했는지, 도토리 상점의 Year in Pixels도 직접 색을 정할 수 있게 빈칸으로 되어 있다.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자신의 계정에 사진을 올려놓았기 때문에 사진 저장 후 4x6 사이즈로 인쇄하여 사용하면 된다. 자신만의 색 조각을 모으고 싶은 사람들은 도토리 상점으로 향하는 링크에 탑승하길!

CREDIT

에디터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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