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니커즈 TOP 10 결산

스니커 시장은 매해 커지고 있고, 2019년 올해도 당연히 스니커 헤드들에게는 기념비적인 해로 남을 것이다. 매일 3, 4종씩 쏟아지는 수없이 많은 스니커 중에서 개인적 취향을 듬뿍 담아서 탑 10 스니커를 골라봤다. 2010년대의 마지막 해를 화려하게 장식한 스니커 중 몇 개나 옷장 속에 있을까를 생각하며 재미로 살펴보자.


 

10. 에어 조던 4 브레드

시카고 불스를 상징하는 색인 검은색, 빨간색, 흰색의 조합은 조던 팬들에게는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무언가다. 올해는 유독 브레드 조합의 신발들이 많이 발매됐음에도 리스트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에어 조던 4 브레드. 매니아들이 기억하는 오리지널의 모든 디테일을 갖추고 있기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9. 나이키 베이퍼 맥스 캑터스 플랜트 플리 마켓

장난스러움. 캑터스 플랜트 플리 마켓이라는 브랜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것이다. 퍼렐의 브랜드 BBC에서 일한 바 있는 CPFM의 창업자 신시아 루가 보여준 장난스러운 디자인은 스트릿 씬의 모든 실력자의 눈에 띄었고, 결국 브랜드가 생긴 지 4년이 조금 넘은 2019년에 나이키 컬래버레이션까지 이뤄냈다.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괴상한 스마일 마크부터 자잘한 디테일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구현됐다.

 

8. 뉴 밸런스 997S 보데가 노 데이스 오프

편한 신발의 대명사 뉴밸런스도 스트릿 웨어와의 접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모델. 보스턴과 LA에 기반을 둔 편집샵 보데가와 컬래버레이션을 해서 만든 뉴 밸런스의 997S는 활기 넘치는 색 조합으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느낌을 창조해냈다. 덕분에 스니커 헤드들은 뉴 밸런스 신발에도 리셀가가 붙는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7. 리복 인스타펌프 퓨리 부스트

90년대부터 신발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인스타펌프 퓨리의 높은 인기를 기억할 것이다. 지금 리복은 '무시당하는 브랜드'처럼 여겨지지만, 당시만 해도 퓨리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은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 이런 퓨리가 아디다스의 최첨단 쿠셔닝 시스템인 부스트를 만나서 두 스포츠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리복과 아디다스의 만남은 너무나도 멋지게 완성됐다.

 

6. 나이키 SB 덩크 로우 오프화이트

스니커 리스트를 뽑는데, 오프화이트 하나 없으면 이제 이상할 지경. 하지만 올해 오프화이트의 컬래버레이션은 '완판'되지 않은 모델이 있을 정도로 부진했다. 여성용 육상화에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긴 하지만, 눈에 띄는 작품을 못 보여준 것도 사실. 연말에 발매된 덩크 로우는 그나마 버질 아블로의 디자인 감각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다시 한번 덩크 로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만한 멋진 재해석이다.

 

5. 나이키 LD 와플 사카이

정말 다양한 컬러가 나온 사카이와 나이키의 컬래버레이션. 두 켤레의 신발을 하나로 합친다는 사카이의 전위적인 컨셉은 그야말로 충격. 스우시에 죽고 못 사는 나이키 매니아들은 당연히 커다란 스우시가 두 개나 박혀 있는 사카이의 모델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전통 있는 일본 브랜드 사카이의 이름을 전 세계 스트릿 헤드들에게 각인시킨 장본인이다.

 

4. 에어 조던 11 브레드

나이키는 연말마다 조던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 인기 모델인 11을 발매한다. 지난해 콩코드에 이어서 올해 발매된 브레드는 여지없이 사람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반짝이는 검은 가죽과 빨간색 밑창의 조화는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설레게 한다. 클래식한 디자인 덕분에 정장에도 입을 수 있다는 조던 11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컬러인 만큼 100만 켤레 이상 발매됐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리셀가를 자랑하고 있다.

 

3. 아디다스 이지 700 V3 아자엘

올해 상반기 내내 비슷한 디자인을 우려먹는다는 비판에 직면했던 이지 브랜드는 연말에 새로운 디자인을 쏟아냈다. 특히 부스트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대신 어딘지 모르게 동물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이국적 디자인으로 돌아온 700 모델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년 전 이지 700의 첫 모델로 '아빠 신발'의 정점을 기록했던 그는 다시 한번 심플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디자인을 보여줬다. 2020년은 이지가 반격을 시작하는 해가 될지도.

 

2. 나이키 에어 포스 1 피스 마이너스 원

전 세계 패션계를 둘러봐도 몇 없는 패션 아이콘 지드래곤의 전역에 맞춰서 발매된 이 신발은 페인트가 벗겨지면서 나타나는 현대미술 작품과도 같은 디자인이 매력적인 신발이다. 예술가로서의 지드래곤의 작업화와도 같은 컨셉은 나이키의 각종 기술을 통해 완벽하게 구현됐고,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88족만 만들어져 지인들에게만 증정됐다는 '노란 스우시'는 몇천 만원 짜리 전셋집과 교환을 원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의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1. 에어 조던 1 트래비스 스캇

이 신발의 1위를 모두 예상했을 것이라고 본다. 천정부지로 솟은 리셀가는 이 신발이 얼마나 각광받았는지를 대변해준다. 그러나 이 신발이 얼마나 멋진 디자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지는 설명해주지 못한다. 에어 조던 1은 조던 중 유일하게 나이키 스우시 마크를 전면에 내세운 모델이다. 조던과 나이키의 만남에 상징과도 같은 모델의 스우시를 과감하게 뒤집은 발상은 많은 사람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작은 주머니와 같은 디테일까지 살아있는 이 모델을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2017년에는 오프 화이트 조던 1, 2018년에는 유니온 조던 1이 최고였다면, 2019년은 바로 이 신발이다. 의심의 여지 없이.

CREDIT

에디터 홍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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