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을 책임질 가격대별 스니커 6

겨울은 부츠의 계절? 혹은 두꺼운 가죽으로 만들어져 따듯하게 발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구두의 계절? 하지만 스니커 마니아들은 겨울에도 스니커를 신는다. 정장에도 스니커를 신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것이 최근의 패션 트렌드이고, 당연히 겨울이라는 계절이 우리가 스니커를 신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날씨가 꽤 쌀쌀해진 최근, ‘패션 월동’ 준비를 하고 있다면, 스니커에도 눈을 돌려보자. 다양한 가격대에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겨울 스니커들을 모아봤다.


 

10만원 이하 - 아디다스 훕스 미드

겨울에 피하고 싶은 것은 니트나 캔버스 소재의 신발이다. 가볍다는 장점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칼바람에 대한 준비는 전혀 안 되기 때문. 가죽 소재의 하이탑 스니커는 비쌀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잘 찾아보면 득템이 가능하다.

최근 아디다스의 디자인은 하이탑와 로우탑 두 가지가 매우 뚜렷하게 달랐다. 로우탑은 부스트를 비롯한 신기술을 사용해 디자인이 굉장히 미래적이고 파격적이었다면, 하이탑은 아디다스의 상징인 삼선을 이용해서 80년대 느낌을 내는 올드스쿨 디자인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딱 봐도 올드스쿨 농구화라고 온몸으로 말하고 있는 디자인과 제품명을 가진 훕스 미드는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졌을 정도의 스테디셀러다. 그만큼 생산량도 많아 온라인 몰을 찾아보면 10만 원 아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10만원대 - 나이키 에어포스 1 로우 고어텍스 올리브 (169,000원)

겨울 하면 생각나는 첨단 소재가 바로 고어텍스다. 30대라면 학창 시절부터 노스페이스를 통해 나온 고어 텍스 제품들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고어 텍스를 입은 친구들을 선망의 눈으로 바라봤을 것이다.

이러한 첨단의 소재가 최근에는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고 있는데, 스니커 계의 영원한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포스와 고어텍스가 만났다. 남극에서도 입는 고어텍스를 적용한 신발인 만큼 따듯한 것은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 진한 올리브색은 어딘지 모르게 밀리터리한 느낌을 띠고, 생고무 색의 밑창과 잘 어울린다. 이 외에도 다양한 컬러가 이번에 출시되므로 취향에 맞게 골라보자.


 

20만원대 - 나이키 에어포스 1 하이 고어텍스 팬텀 (239.000원)

나이키 에어포스의 고어텍스는 좋지만, 발목이 시리다면 이 제품을 주목하자. 발목을 가려주는 에어포스 하이 제품도 있다. 반투명하고 푸른 밑창이 눈에 확 띄는 이 제품은 나오자마자 마니아들에게 주목을 받은 제품이다. 80년대부터 힙합 문화와 스트릿 문화의 사랑을 받아온 올 화이트 에어포스와 닮은 부분이 있기에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지퍼가 조임 끈이 있는 부분은 고어텍스라는 소재에 걸맞게 아웃도어한 느낌을 잘 살렸으며, 끈으로 달린 빅 스우시는 오프화이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연상하게 한다. 한마디로 인더리스트리얼한 느낌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밑창도 하이킹화 같이 돼 있기에 단순히 소재만 바뀐 것이 아니라 소재에 따른 디자인이 돋보인다.


 

40만원대 - 에어 피어 오브 갓 ($350)

현재 남성 패션계에서 영향력을 따진다면 반드시 탑5 안에 들어갈 만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리 로렌조가 나이키와 손을 잡고 만든 스니커가 에어 피어 오브 갓이다. 대부분 디자이너가 나이키가 이미 이전에 냈던 디자인을 살짝 비트는 것으로 만족했다면, 제리 로렌조는 아예 처음부터 디자인을 시작하길 원했다. 그는 결국 농구화지만 밖에서도 신을 수 있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창조해냈고, 누구나 열광하는 스니커가 완성됐다.

최근에는 가을과 겨울에 어울리는 밝은 갈색을 기조로 한 오트밀 컬러를 선보여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조금은 신기에 불편하다는 평도 있지만, 버전이 조금씩 업그레이드되면서 이러한 점도 많이 고쳐졌다고 알려졌다. 정가에 구할 수 있는 모델이라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약간의 웃돈을 주고서라도 반드시 소장하고 싶을 아이템이다.


 

70만원대 - 오프 화이트 오프 코트 하이탑

버질 아블로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이 시대 최고의 디자이너다. 칸예 웨스트를 따라다니던 건축학과 대학원생이 루이비통 남성복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스토리도 더 이상 이야기하면 지겨울 정도. 그의 브랜드 오프화이트는 인더스트리얼한 디자인을 선보여서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오프 화이트 특유의 인더스트리얼한 디자인이 제대로 들어간 제품이 바로 오프 코트 하이탑이다. 상징과도 같은 행택도 붙어있고, 시제품과 같이 빨간 딱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 평범하게 입어도 스니커 하나로 완전히 눈에 띄는 패션을 완성하고 싶다면 큰 생각 하지 말고 오프화이트 스니커를 골라보자.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100만원대 - 구찌 라이톤

80년대와 90년대 우리네 아버님들을 연상하게 하는 크고 아름다운 신발이 다시금 유행을 탄 지도 3년이 다 되어 간다. 발렌시아가의 트리플 S로 정점을 찍었던 대드 슈 열풍은 이후 내리막이긴 하지만, 라이톤과 같은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서 아직 완전히 사그라지진 않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라이톤들은 화려한 그래픽과 밝은 색깔로 눈에 확 띄는 것이 특징이었다. 로우탑에 밝은 색깔이기 때문에 겨울에 신기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도 된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라이톤의 경우엔 검은색에 고무색의 밑창을 가지고 있어서 가을과 겨울에 딱 알맞은 컬러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화려한 그래픽과는 달리 구찌 밴드라는 글씨만 쓰여 있는 점도 다른 라이톤과 다른 점이다. 대드 슈 열풍에 막차를 타고 싶다면, 혹은 너무 화려하지 않은 명품 스니커를 사고 싶다면 새로 나온 구찌 라이톤에 주목해 보자.

CREDIT

에디터 홍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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